'변해가네'는 동물원의 곡으로 김창기 작사/작곡에 박기영의 노래로 수록되어 있다. 보컬이었던 김광석이 독립하여 통기타 가수가 된 후에 리메이크 앨범 [다시 부르기 2]에서 다시 부르게 된다. [동물원 1집]이 1998년, [다시 부르기 2]가 1995년 앨범이니까 1990년생인 내가 시대를 같이 했던 곡은 아니다. 하지만 2000년 앨범 김광석 Anthology 1 [다시 꽃씨 되어]에 수록된 '변해가네 (feat. 동물원)'을 들으면서 이 노래에 빠져들게 되었다.
'변해가네' 가사의 특징은 '변해가네'라는 말의 뜻이 불분명하지 않다는데 있다.
후렴구 "우~ 너무 쉽게 변해가네. 우~ 너무 빨리 변해가네."만 생각하면, 변해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. 하지만 그 전에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간 것은 "너를 알게 된 후 사랑하게 된 후부터"이다. 또 이전의 나는 "내가 가고픈 그 곳으롬 고집했"던 사람이다. 그럼 변해가는 것이 아쉬워할 일일까? 독단적인 나로부터 변화가 생긴 것은 좋은 일이 아닐까?
이러한 모순적인 가사에 내 스스로도 검색으로도 합당한 해석을 찾을 수 없었다. 하지만 적어도 '변해가네'는 단순히 세상이 너무 쉽게, 너무 빨리 변해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노래는 아니다. 많은 사람들이 후렴구만 기억하는 것 같고, 얼마 전 이 곡을 리메이크한 리쌍도 후렴구에 영감을 받아 나머지 가사들을 채운 것 같아 아쉽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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느낀 그대로를 말하고
생각한 그 길로만 움직이며
그 누가 뭐라해도 돌아보지 않으며
내가 가고픈 그곳으로만 가려했지.
그리길지 않는 나의 인생을
혼자 남겨진 거라 생각하며
누군가 손 내밀며 함께 가자 하여도
내가 가고픈 그곳으로만 고집했지.
그러나 너를알게 된 후 사랑하게 된 후부터
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가네.
나의 길을 가기보다 너와 머물고만 싶네.
나를 둘러싼 모든것이 변해가네.
우~ 너무 쉽게 변해가네
우~ 너무 빨리 변해가네
우~ 너무 쉽게 변해가네
우~ 너무 빨리 변해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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